처음엔 “오르면 팔면 되지”라고 생각했다
투자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시세가 올랐을 때,
나는 고민했다.
“지금 팔아야 할까?”
“아니면 더 기다렸다가 오를 때까지?”
“이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못 파는 건 아닐까?”
이런 생각들이 반복됐고,
결국 팔지 못한 채
그 매물은 시세가 다시 하락했다.
그때 느꼈다.
팔지 못하는 이유는
타이밍을 몰라서가 아니라,
기준이 없어서라는 걸.
시세만 오르면 파는 게 답일까?
어떤 사람들은 시세가 1천만 원만 올라가도 판다.
어떤 사람들은 5천만 원이 올라도 안 판다.
그 기준은 단순히 금액이 아니라,
내가 왜 그 물건을 샀고,
언제까지 들고 갈 계획이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.
매도 타이밍을 판단하는 4가지 기준
1. 투자 목적이 달성되었는가?
처음에
– 단기 시세차익이 목표였는지
– 장기 월세 수익이 목표였는지
– 세금 절감 목적이었는지
그 목적이 달성됐다면
더 이상 그 물건을 들고 있을 이유는 줄어든다.
2.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가?
매입가 대비
월세 수익률이 낮아졌거나,
공실이 자주 발생하거나,
관리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면
보유 유지보다 회수가 유리할 수 있다.
3. 세금 요건이 유리한 타이밍인가?
– 2년 보유 + 2년 실거주 요건 충족 직후
– 1주택 비과세 조건 성립 시점
– 양도세 중과 배제 기한 이전
세금 부담이 가장 적은 시점에 매도하는 것도
매우 전략적인 판단이다.
4. 동일 지역의 대체 투자처가 더 나은가?
지금 가진 매물보다
– 더 수익률 좋은 물건
– 더 안정적인 세입자 수요
– 더 저렴한 실투자금 구조
이런 조건을 가진 대체 물건이 있다면
기존 매물을 매도하고 갈아타는 것도
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.
매도 타이밍을 놓쳐서 겪은 사례
2021년,
수도권 외곽 소형 아파트를
1억 6천에 매입해 전세 1억 4천에 맞췄다.
2022년 중반,
시세가 2억까지 올랐다.
세금 문제도 없었고,
수익률도 1,400만 원 차익이면 괜찮은 편이었다.
하지만 “더 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?” 하는 기대감에
매도 타이밍을 미뤘다.
2023년, 시세는 다시 1억 7천으로 하락했고
세입자는 퇴거했고
공실 2개월, 수리비 150만 원 발생.
결국 실차익은 기대보다 훨씬 줄어들었다.
그때 알았다.
기대감은 기준이 아니라는 걸.
계획 없는 보유는 결국 ‘운’에 맡기는 일이라는 걸.
타이밍이 아니라 구조를 기준으로 판단하자
매도 타이밍은
누가 알려주는 게 아니다.
내가 세운 구조와 기준에 따라
스스로 판단해야 한다.
그 기준이 없다면
오른다고 팔고,
내린다고 버티고,
결국 기회를 놓치게 된다.
투자는
언제 사느냐만큼
언제 파느냐가 결과를 바꾼다.
그래서 나는
지금도 매물 하나를 살 때
이미 ‘언제 팔지’를 정하고 들어간다.
그게 바로
투자의 출구 전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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